마음길/자 연

노숙자

내마음은 겨울 2016. 2. 13. 00:19

 

 사찰 경내를 둘러 보다가 희안하게 바닥에서 올라온 나무가 있길래

가까이 다가가 보다가

놀랐습니다.

복토를 하면서 나무를 옮기지 않고 돌로 우물처럼 나무 주위를 둘러싸

마치 우물같은 모양을 한 나무 둥치쪽에 고양이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셔터 소리에 잠이 깨었는지 고개를 들어

저를 쳐다봅니다.

"아임 쏴리!"

2016년 1월 31일 흥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