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데로/안산
메타세콰이어숲에 해가 들다
내마음은 겨울
2017. 9. 3. 21:28
하늘을 가리던 구름들이
모두 다
사라졌습니다.
어두웠던 숲으로 햇빛이 가득 들어오네요.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맥문동이 햇빛을 받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숲길로 들어서서
사진 몇 장 찍어 봅니다.
실제 모습에는 훨씬 못미치는
사진입니다.
하늘을 쳐다 봅니다.
물기를 한껏 품은
파란 잎들이
싱그러워 보입니다.
맥문동의 보라색 꽃이
햇빛을 받아
밝은 보라색으로 보입니다.
길 왼쪽으로 맥문동 꽃이 보이시나요?
가던 길을 되돌아 가기위해
맥천약수터 쪽으로 올라 갑니다.
햇빛이 나무 사이로
...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맥천에서 봉수대로 가기엔
허락된 시간이
짧습니다.
그래서 내부 순환로를 잘 볼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
조금은 위험한 곳.
2017년 8월 21일 서대문 안산 메타세콰이어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