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4/25

오전엔 천둥이 치더니, 하늘이 오락 가락합니다.

밤 10시 30분경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더군요.

이곳은 비가 왔습니다. 신촌 로타리입니다.

음... 신촌 5거리입니다.

저 노란불이 초록불로 바뀌면 저는 갑니다.

어디로?

요기로요.

서강대 앞입니다.

저 빨간불이 초록불로 바뀌면 저는 갑니다.

어디로?

요기로요.

서강대에서 마포로 가는 길입니다.

예전엔 좌우로 큰 프라타너스들이 큰 가지를 드리웠던 길입니다.

언젠가 도로공사를 한다고 나무들을 마구마구 베어내더군요.

수십년 이상 자란 거목이었는데. 무참히 잘라내더군요.

앞쪽의 스카이라인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용적율을 높여 저렇게 높게 지어야돈이 남겠죠?

하늘보기 조차 어렵게 되어 갑니다.

용마루 고개는 이미 콘크리트 아파트로 뒤덮여 있습니다.

저리 많이 짓는데 왜 집이 모자라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