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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펌)

펌글2008. 6. 9. 01:45
오늘의 獨白
물가
2008/06/03 오후 2:06 | 오늘의 獨白


산유국에서 유류대를 올리면
우린 꼼짝 없이 발목 잡힌다
미국에서 기침 하면 우리는 감기라는데...
감기가 아니라 요즘 물가는 치유하는데 오래 걸릴 독감 수준이다

머리를 자르러 갔다
2,000원이 올랐다고 한다

마트 전단지
아이스 크림이 60% sale
한번 먹어 봄즉하네...
오랫동안 안 먹었으니
유리 케이스를 밀고 집어든 아이스 크림통
아니 용기가 언제 이렇게 작아 졌지?
5,000원
이 제품은 고급스러워서 5,000원인가?
전에는 3,000원이였는데...
다시 옆에것을 집어 든다
이것도 5,000원
일년 정도 된 사이에 아이스 크림이 70% 올랐다는 말인가...
사실 용기가 작아 진것을 생각하면 70%가 훨씬 넘는 다는 수치.

바나나가 한송이 1,980원
봄에는 한송이 1,000 도 컸는데
아니 1,000원이 아니라 980원.
마트에 진열된 것은 한송이는 한송이 인데 커다란 것을 반 잘라 놓고 한송이 란다.

밀가루 값이 오르니
라면, 국수, 부침 가루 , 튀김 가루 덩달아 같이 올랐다

머리 자르고
그냥 들어 오기 좀 심심해서 을지로 지인 사무실에 들린다
저녁 먹을 시간은 아니고
비도 부실 부실
간단히 칼 국수 먹을까?
3,000원 찬양 칼국수 집
500원이 올라서 3,500원이란다
배가 부르게 먹을 만한것이 3,500원이면 아직은 싸다..
그런데 내어준 국수에는 바지락은 하나도 안 보이고
징그러울 정도로 커단 조개가 하나 얹어 있고 홍합이 몇개.
징그러운 커다란 조개는 그냥 밀쳐 낸다
조그만 새우도 간간이 국물에 떠 있더니 그것도 눈 씻고 보려고 해야 하나 둘 보일까?
양념이 주르르 흐르던 겉절이는 잘게 썰어서 익힌 김치로 대체

동대문 생선 구이집의 고등어 반 토막 정도의 덤도 말 없이 사라지고
20c 정도 크기가 슬그머니15c 정도로 바뀌었다.

외출시
퓨러그 빼는 것은 기본이고
빨래는모아서 한꺼번에하고
화분에 물 주는것은 쌀 씻은 뜨물을 주고

무엇을 아껴야 하나?
밥을 많이 한꺼번에 해 두어 가스비를 절약할까?
걷는 것이 좋다고 하니
개나리 봇짐 싸 들고 외출시 걸어 다녀야 하나?
컴도 너무 자주 열지 말고
tv 보는 시간도 줄이고
전기 많이 쓰지 않으려고 일찍 잠을 잘까?

사실 아무리 아껴 쓰려고 해도 상한선이 있다
아무리 걷는 것이 좋다고 먼 길을 걸어 다닐 수는 없고
나 같은 서민은 이미 줄일것 다 줄이고 사는데
무엇을 더 줄이라고...

머리 자르면서
옆에서 하는 말들이 귓가에 아직도 맴 돈다

" 이번 겨울 얼어 죽을 사람도 많을 거예요 "
" 이제 푸른색 야채는슬쩍 말려서 냉동 시켜 보관하고 조금씩 꺼내서 된장 째개에
넣어 먹어야 할지.."
" 아마 이번 겨울에는 푸성귀는 비싸서 먹지도 못할 것이고 "
" 시어머니 난방비 보내지 말고 서울 올라와서 같이 지내자고 해야 할까봐요.."
" 돼지 고기 더 오르기 전에 사서 냉동 시켜 놓을 까 봐요."
" 노숙자 엄청 늘어 나겠네.."

얼마전
부천인가..재 개발 하는 지역에 모든 사람들은 이사를 나갔음에도
아이 셋을 둔 엄마는 이사 갈 집을 찾지 못했다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준비된 돈에 맞출 집이 없는 것이다
마지막 날 막내의 생일상을 쵸코 파이로 대신 하고
이사 갈집을 찾지 못한체 방송은 끝났다

그 다음날
신문에는 위장 토지 매입에 문제가 생긴 청와대 직원의 사표가 수리 되었다는 기사.

이미 우리 사회는 중간 계층이 사리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 중간 계층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상(上)으로 올라 갔던지 하(下)로 떨어졌던지 둘중의 하나겠지
하로 떨어진 사람들의 재산은 상(上) 계층의 사람들에게 보태어 졌다는 이야기.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들과의 사이는 점점 벌어 질수 밖에 없다
잘 사는 사람들이 다니는튼튼한 직장은 급여 수준도 착하디 착하다
거기 더 보태어져서 각종 복지 후생적인것이 잘 되어 있다
꼬박 꼬박 제 날짜에 맞추어 급여는 통장으로 입금이 되고
아이들은 대학 등록금까지 회사에서 맡아 준다
급하면 회사에서 대출도 해 준다
직위 수준이 걸맞으면은행에서 대출 이자도 할인해 준다.
그러니 잘 사는 사람은 계속 잘 살수 밖에 없고
반대로 못사는 사람은 못 살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마트의 기획상품들, 사기성이 농후합니다. 양을 줄이던가 품질을 나쁘게합니다. 아니면 값을 올리고 다시 내립니다. 선량한 고객들만 속는거죠. 처음의 정가에서 세일하는 선진국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까페에 올린글에도 섰듯이 우리의 물가는 인상요인의 %로 오르지 않습니다. 요율을 계산하여 보통 10은 안쓰고 100원 단위로 100원은 안쓰고 1000원 이렇게 돈단위로 오르죠. 사사오입이 아니라 늘 사입오입입니다. 그러니 단위가 큰 물건들은 엄청 오르는거 아니겠습니까.
08/06/07 (토) 오후 12:39 [하늘빛]
몇년전 런던 슈퍼에서 같은 물건인데 값이 다르더군요. 카운터에 두개를 다 가져가 같은거면 왜 값이 다르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왈, 하나는 값이 오른 후에 들어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르기 전에 들어온 것이니까 싼것으로 가져가라 하더군요. 물가가 오를때 마다 늘 그일이 생각납니다
08/06/07 (토) 오후 12:44 [하늘빛]
왜 우리는 런던 슈퍼 처럼 멋지게 살수 없는지...
내 몫 챙기는 것이 우선인 우리가
너무 자원이 풍부하지 못한 나라에서 사는 탓일까요?
원인이 발생된 물가 오름이 나라에서 억제 한다고 해서 되는것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럼 오르기전의 물가가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닌지?

http://kr.blog.yahoo.com/ksmaeng20002000/130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