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의 진관사 3
극락교입니다.
여전히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쌓인 눈들이 매우 아름답군요.
수종이 다르니
가지마다 쌓이는 눈의 모양도 다르군요.
산책길로 조성된 목책길을 뒤돌아 봅니다.
파란 연등이 하얀 모자를 쓴듯 보이는군요.
다리를 건너 주차장 쪽으로 갑니다.
인적이 조금은 뜸해 졌군요.
아주 오랫만에 눈구경 실컷 해 봅니다.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과 함께 못 온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진관사를 뒤돌아 보면서 가지에 쌓인 눈을 찍어 봅니다.
저 멀리 주차장이 보입니다.
경내를 다니는 전기 자동차도 보이는군요.
비교는 친구를 적으로 만든다.
계곡쪽에 내린 눈은 물에 닿아 물이 됩니다.
가지가 무성한 곳은 하늘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라 어둡기도 하지만
많이 내린 눈이 가지를 덮고 있어서 더 어두운것 같습니다.
푸른 소나무에도 눈은 쌓입니다.
눈은 세상 만물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잘생겼건 못생겼건
깨끗하건 더럽건
...
...
...
모두를 덮어 줍니다.
이 자가용 소유주는 브러시를 올려 두었군요.
얼걸 대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 무지막지하게 셔터를 눌러대었군요.
추리고 추려 골라낸 사진만을 올렸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거의 주차장에 다 왔습니다.
이제 막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있군요.
진관사에서 하나고등학교쪽으로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표지는 연신내
아주 오랫만에 본 눈이라 매우 즐겁게 보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점점 시간거지가 되어감을 느낍니다.
언제 시간 부자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시간 부자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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