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마음길/사진과 글 2007. 7. 20. 21:36
좁아졌어요. 더 좁아졌어요. 어린이들을 위해 설치한 보행자 편의 시설이 길을 더 좁게 만들었어요. 더 불편하게 하네요. 맨땅이 좋아요. 차가 안다니면 더 좋구요. 저길은 사람들이 다녀야 할 길이예요. 차를 위한 길은 아니예요. 호젓한 산길이었어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길은 아니예요. 차를 보호하기 위한 길이예요. 아 어른들은 나빠요. 다른 길도 있는데... 다른데로 다녀도 될텐데.... 산에 차타고 올라가요. 매연도 뿜어내요. 시끄럽기도 하고요. 위험도 하고요. 하지만 사고는 잘 안나요. 우리가 조심 조심 다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