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작년 11월이었네요.

제목은 초겨울로 하였지만

늦가을이 더 맞겠군요.

군데 군데 초록이 보이니까요.


나뭇잎이 시들해 졌습니다.

이제 곧 새로운 봄을 위해

저 잎도

몸을 땅에 누이겟지요.


비교적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난 길

그 위로

햇빛이 내리쬡니다.



걷기에는 아주 그만인

좁지만

푹신푹신한 길


낙엽과 어우러진 길을

햇빛이 비추어

더욱 명확해 보입니다.


ㅡㅡ;


지나온 길을 해를 등지고

찍어봅니다.



다시 전진

수종이 다릅니다.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접어 듭니다.

2018년 11월 26일 서대문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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