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약간 경사진 길을 거다 보면

고은정이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왼편에 붉은 단풍든 나무와

오른편의 푸른 칩엽수가

대비를 이룹니다.

잘 다듬어진 나무들이

정원을 연상케 합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서대문구청쪽의 풍경입니다.

곡선주로의 내부 순환로가 보입니다.

왼편 큰 건물은 신연중학교

그 뒤의 오른편으로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서대문구청

연희동 둘레길이 있는

궁동산이 보입니다.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길게 찍어 봅니다.

괜찮게 나온듯 한데

색감이 영...

겨울이라 그렇다고

스스로를 위안합니다.


복잡해 보이는 건물들

이곳도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될듯...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아파트는

새롭게 짓는 연희동의 아파트들

...

산가림막이 세워졌습니다.


차들이 질주하고 있는

내부순환로 너머로


반쪽님의 모교인 정원여중이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제 단독주택들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군요.

대부분 다세대, 빌라, 소형아파트로

메워져 있습니다.



파랗지 않은

하늘색 하늘

미세먼지가 많지 않아

깨끗해 보입니다.



이걸 깃털 구름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

내 이마의 주름을 닮은

주름구름이라고 해야 하나?



건물들이 자리한 산이 백련산입니다.

이곳 고은정에서 보니

산등성이까지 건물들이

거의 다 쳐들어 갔군요.



한때 서대문에서 유일했던 호텔

H


뒷쪽으로 군데 군데 허옇게 보이는 나무들은

자작나무?

호텔 뒷쪽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군요.

백련산 능선을 타다가 이곳으로 내려와도

괜찮을듯 하네요.

- 시간 되면 가 봐야징 -


고은정에서 철컥철컥

사진을 찍다가

이제 그만....


예쁘게 난 길을 걸어봅니다.

좌우로 개나리 같은데...


- 봄에 한 번 와 봐야징 -


뒤돌아 보니 안산이 보이네요.

카메라로 보면

손에 잡힐듯 한데.

저기도

...


- 시간 되면 가 봐야징 -


2018년 12월 5일 고은산 능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