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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아쉬움을 뒤로 하고 -


한계령 정상입니다. 오르는 내내 긴장이 되었습니다.

곳곳이 눈이었습니다. 물론 도로에 눈이 없었지만물이 군데 군데 있더군요.

예전에 비해 다리 확장공사를 많이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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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Sung by 희은

저산은 내게 오지마라

오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람 살다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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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매우 흐렸습니다.

나 혼자라면 괜찮을텐데 가족이 같이 타고 있어서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보니 무지 춥더군요. 4월1일인데...

내려가는 길 초입입니다.

얼마 안내려가서 맞은편에 사륜구동 SUV 한대가 타이어가 터져 운전자가 교체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ㅡㅡ;

오르막길 보단 내리막길이 훨씬 위험합니다.

도로가젖어 있었습니다. 이쪽은 비가 왔었더군요.

군데 군데 물이 살짝 덮여(?)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진 못했으나 내려오는 길은

구름이 개었고,

아주 멋진 석양을 보았습니다.

차를 세워 가족과 함께 감상하고 싶었으나

차를 댈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차 안에서 보아야 했습니다.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도로는 텅 비다시피해서

서울까진 3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뒷좌석 두녀석은 골아떨어졌습니다.

늦은 점심이었지만 배불리 맛있게 먹고,

따뜻한 온천욕을 하고

멋진 석양도 보고...

여느때의 귀경길과는 다르게

뽀사시한 얼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제 옆에 탄 사람은요?

눈이 빨개졌습니다.

제가 졸음운전 할까봐.

옆에서 오는 내내

자연을 논하고, 인생을 논하고, 정치, 경제, 교육, 문화,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아주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우리 나라 좋은 나라!

그나 저나 올 3월 30일 여행기를 이제 마쳤는데, 작년 10월 제주도건은 언제 올릴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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