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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결

고요한 숨결 따라
마음도 고요하니
한 자락 가사 아래
세월도 엎드린다

말없이 앉은 스님
눈썹 밑 깊은 강물
묵언의 물결 따라
속세를 건너시네

누구는 법을 설고
누구는 등불 되니
서로의 그림자 속
진리가 흐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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