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자!
마음길/사진과 글 2024. 5. 23. 17:51
2024. 05. 23 연희동살면서 제대로 삽질해 본 적이 있던가? 살면서 제대로 삽질해 본 적이 있던가?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모르면서도나는 삽을 들었다. 땅은 생각보다 단단했고흙은 쉽게 퍼지지 않았다.파도 파도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지만나는 계속 팠다. 옆에서 누군가가 말했다."거긴 아무것도 없어.""헛수고야."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멈췄다면내가 나를 버린 셈이니까. 살면서제대로 한 번쯤 삽질해 본 적 있는가.가슴 깊숙한 데를 향해땅을 파듯의미 없는 하루를 뒤엎어 본 적 있는가. 나는 오늘도아무것도 없는 땅을 파고 있다.다만 이제는그 안에서나를 건져올리고 있다. ※ "삽질"은 부정이 아니라, 삶의 고백이자 자기 확장의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