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오랫만의 출사

안산 방죽으로 향했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덥다

거의 보름 이상

서울의 기온이 30도 후반

열대야는 20일 정도 지속

...


간간이 부는 더운 바람에

시원함을 느낀다



예쁘게 핀 노랑어리연꽃을 보니

노란색때문인지

더 덥다.

그래도 예쁜 모습에

이리 저리 자리를 옮기며

셔트를 눌러본다.



삐죽이 솟은 이름 모를 풀



흐린 날씨라

빛이 골고루 꽃을 비추어

색이 곱다



가끔 팔뚝만한 잉어인지 붕어인지가

수면 근처에서 펄떡인다.

이 뜨거운 여름이

좋은 모양이다.



내 얼굴도 찍어 본다.



카메라를 수면 가까이에 대고

찍어 본다.

그럴싸 하다.

ㅡㅡ;


2018년 8월 7일 서대문 안산 방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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