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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Your Coffee

오늘2018. 8. 24. 00:50

약속시간이 여유가 있어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셨다.

뜨끈뜨끈한 아메리카노

시럽 듬뿍


빨대를 꽂아 마시니 매우 달다.

시럽이 아랫쪽에 몰려 있나보다

빨대를 불어 커피와 시럽을 섞어본다.

내 입엔 조금 쓴 맛이다.

찔끔 찔끔 빨며

편의점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쐰다.

목으로 뜨거운 액체가 넘어가고

뒤통수로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오묘하다.


스마트 폰으로 뉴스를 검색해 본다.

태풍이 북상하고 있고

아까운 청춘이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몇 모금의 커피를 남겼다.

걸을때 마다 배가 출렁거림을 느낀다.

졸음이 달아났다.


거리에 비가 내린다.


사진 좌측의 빨간것은 뭘까?


2018년 8월 23일 서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