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령사라고 하면 국화가 대표적이지요.
어려서 어디서 들은듯 한데...
코스모스보다도 전 국화가 더 가을스런 꽃으로 보입니다.
작게 옹기 종기 피어 있는 꽃을
찍게 되었는데,
소국도 아니고 대국도 아닌
중간 크기의 꽃입니다.
여타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국화도 수많은 변종이 있더군요.
꽃말도 아주 다양합니다.
고상함, 평화,성실,고결,절개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서정주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중학교때 국어 선생님이
읊어 주시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네요.
잠시 추억에 잠겨 봅니다.
2018년 10월 22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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