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진달래

마음길/자 연2014. 4. 4. 00:27

 

 

2014년 3월 30일 안산

 

 

진달래진달래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이다. 한국·중국·일본·몽골 북부·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참꽃이라고도 부른다. 꽃 색깔이 붉은 것이 두견새가 밤새 울어 대 피를 토한 것이라는 전설 때문에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한다.

  산지의 양지쪽에서 자라며 높이는 2-3m이고 작은가지에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상 피침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에는 비늘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조각이 밀생하며 털이 없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형으로, 지름은 3-4.5㎝, 자홍색에서 홍색을 띠고 겉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며 수술대 밑부분에 털이 있고 암술은 1개로,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원통형이며 길이 2㎝ 정도이다. 10월에 짙은 갈색으로 익는데, 다 익으면 다섯 갈래로 터지며, 겉에 비늘 조각이 빽빽하게 난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저 아래로 내부순환도로가 보입니다.

항상 일요일은 차들로 넘쳐납니다.

 

 

작년 이맘때 강화도에서본 진달래도 생각이 나네요. 

비가 오던 날이어서 그런지 왠지 우울했는데.

오늘은 몸이 아파서 우울하네요.

 

 

 

그래도 연분홍 색이 잠시나마 마음을 화사하게 감싸주기도 합니다.

 

매년 생각나는 이 노래,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1953년 전쟁중에 발표된 노래입니다.

작곡 박시춘, 작사 손로원 

노랫말은 손로원님이 연분홍치마를 입은 어머니 사진이 화재로 타는 모습을 보며 지었다고 하네요.

 

 

노래는 '백설희'님이 부르셨구요.

 

 

재밌는 이야기 하나...

몇 년 전 시인 100명에게 애창곡을 물었더니 '봄날은 간다'(손로원 작사·박시춘 작곡)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간(季刊) '시인세계'의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 조사에서였다. 대중가요가 시인들의 애송시(愛誦詩) 대접을 받은 셈이다. 천양희 시인은 "이 노래만 부르면 왜 목이 멜까"라고 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라는 첫 구절을 부를 땐 아무렇지도 않더니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따라 울던' 이 대목을 부르고 나면 나도 모르게 슬픈 무엇이 느껴졌고 눈물이 나려고 했다." 

 

'봄날은 간다'라는 제목을 단 시도 많다. '이렇게 다 주어버려라/ 꽃들 지고 있다/(…)/ 지상에 더 많은 천벌이 있어야겠다/ 봄날은 간다.' 고은은 봄날의 허무 속에서 퇴폐와 탐미를 찾았다. 안도현은 '꽃잎과 꽃잎 사이 아무도 모르게/ 봄날은 가고 있었다'고 탄식했다. 29세에 요절한 기형도는 '봄날이 가면 그뿐/ 숙취는 몇 장 지전(紙錢) 속에서 구겨지는데'라는 시를 남기고 생의 봄날에 떠났다. 

 

'봄날은 간다'를 패러디한 시도 있다.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우는/ 누구에게도 그런 알뜰한 맹세를 한 적은 없지만 봄날은 간다/ 시들시들 내 생의 봄날은 간다'(정일근). '낯선 도시 노래방에서 봄날은 간다/(…)/당신은 남고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이승훈). 

 

5일 떠난 원로 가수 백설희의 대표곡 '봄날은 간다'는 1953년 대구에서 유성기 음반으로 발표됐다. 화사한 봄날에 어울리는 밝은 봄노래의 정형(定型)을 벗어던졌다. 너무 환해서 더욱 슬픈 봄날의 역설이 전쟁에 시달린 사람들의 한 맺힌 내면 풍경을 보여줬기에 이내 공감을 샀다. 백설희는 낭랑하면서도 체념한 목소리로 알뜰한 맹세가 실없는 기약이 돼 슬픔에 젖은 여심(女心)을 표현했다. 

 

 

'봄날은 간다'는 이미자 배호 조용필 나훈아 장사익 한영애 등등이 제각각 음색으로 부른 불후의 명곡이다.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도 줬다. 25현(絃) 가야금 연주가 정민아는 지난달 이 노래를 주제로 한 연주회를 열었다. 같은 이름의 영화와 연극도 나왔다. 영화에선 남자가 변심한 여자에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며 울먹였다. 백설희는 갔어도 노래 '봄날은 간다'를 향한 한국인의 사랑은 결코 변치 않을 것이다. / 박해현 조선일보 논설위원

진달래

'마음길 > 자 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워박스  (0) 2014.04.08
노란 개나리  (0) 2014.04.07
능수느릅나무  (0) 2014.04.07
삼색조팝나무  (0) 2014.04.07
개나리  (0) 2014.04.04
언제 오시려나?  (0) 2014.03.13
눈주목  (0) 2014.03.13
송악산  (0) 201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