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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창한 날에

오늘2015. 4. 12. 21:04

 

 

이 화창한 날에

도서관은 만원

 

 

도서관 옆 신연중학교에서는 공차는 소리가 들리고

 

 

주차장 담장 밖으로개나리와 벚꽃 그리고 이제 막 잎이 돋아나기 시작한 나무들이 나를 유혹한다. 

 

 

눈이 부시도록 흰 목련은 타자병으로 근무할때

책상 앞 작은 창을 통해 보이던 목련을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양희은님의

하얀 목련이 필때면~~

이 노래가 생각난다.

 

"저 하얀 목련꽃이 어서 져야 집으로 갈텐데..."

 

이제 갖 고1이 된 작은아이를 도서관에 데려다 주고 잠시 떠오른 생각들입니다.

큰애가 고3

작년부터 우리집은 입시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밥을 모두 같이 먹는날이 점점 줄어듭니다.

가족 붕괴는 입시로부터 나온다?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현재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을 포기해야 한다?

.......

 

끈끈한 가족간의 믿음만이

가정을 유지해 나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2015년 4월 12일 서대문도서관 앞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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