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창한 날에
도서관은 만원
도서관 옆 신연중학교에서는 공차는 소리가 들리고
주차장 담장 밖으로 핀 개나리와 벚꽃 그리고 이제 막 잎이 돋아나기 시작한 나무들이 나를 유혹한다.
눈이 부시도록 흰 목련은 타자병으로 근무할때
책상 앞 작은 창을 통해 보이던 목련을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 양희은님의
하얀 목련이 필때면~~
이 노래가 생각난다.
"저 하얀 목련꽃이 어서 져야 집으로 갈텐데..."
이제 갖 고1이 된 작은아이를 도서관에 데려다 주고 잠시 떠오른 생각들입니다.
큰애가 고3
작년부터 우리집은 입시모드로 전환되었습니다.
밥을 모두 같이 먹는날이 점점 줄어듭니다.
가족 붕괴는 입시로부터 나온다?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현재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을 포기해야 한다?
.......
끈끈한 가족간의 믿음만이
가정을 유지해 나가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2015년 4월 12일 서대문도서관 앞마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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