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버스를 기다리던 중

작은 화분 소품을 파는 가게 앞에 진열되어 있는 화분들중

 

 

하도 예쁘길래 카메라를 들이대었습니다.

 

 

노란 병아리 색깔보다 더 노란 국화꽃

 

 

이젠 가을인가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공기가 제법 선선합니다.

 

 

소담스럽게 핀 국화꽃.

버스가 오기까지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싯귀 하나....

국화옆에서...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미당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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