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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날

토요일 오후

 

본관건물입니다.

 

지은지 100년이 넘은 건물이지요.

 

나무도 오랜 전통을 지닌듯 하군요.

 

해가 드는 곳은 아직 이파리가 초록색을 띱니다.

 

본관 오른쪽 길로 접어듭니다.

 

이화여대 창설자입니다.

Mary F. Stranton

Founder of Ehwa Women's University

 

그늘진곳은 조금 서늘한 기운이 돕니다.

 

좀 애처로워 보이네요.

 

거의 밀림 수준으로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뒷짐지고 산책하고 있군요.

여유러워 보입니다.

수능 면접보러 온 학생의 부모인듯...

 

하늘을 가릴 정도로

가을이 다가오는데도 나뭇잎들이 무성합니다.

 

이화여대 선관 앞 작은 마당입니다.

엄청 큰 나무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이 나무들 구경 한번 해보세요.

겨울은 좀 황량하고요.

 봄.여름.가을은 매우 멋진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가끔 나무 앞에서 셀카를 찍고 가는 분들도 있더군요.

 

잠시 잠깐 나무를 팔을 벌려 안아 보아도 좋습니다.

남의 이목이 신경 쓰일만한 행동인데도 별로 신경이 안쓰입니다.

그만큼 존재감이 크고 한번은 안아보고 싶기 때문일것입니다.

 

교수연구실과 식당으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연구실 평수는 작지만

고즈녁한 분위기와 정숙함으로

차분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건물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저런곳의 연구실을 가졌더라면....

 

 

깊은 숲속에 자리잡은 건물처럼 느껴집니다.

 

길 바닥에는 어느덧 나뭇잎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가을이 시작되나 봅니다.

 

이쪽 건물들은 현대적인 건물들입니다.

아늑한 분위기 보다는 사람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네요.

 

강의가 없는 토요일 오후의 캠퍼스

커피 한 잔 들고 여기 저기를 기웃거려 보는것도

괜찮은 힐링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곳에 한 번 와보면 좋아요.

 

날카로운 건물을 보니

괜시리

마음이

춥네요.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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