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다음날 하늘은 푸르렀다.
비 개인 다음 날
안산 자락길 산책에 나섰습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이 좀 붑니다.
오전에 황사가 있었다는데,
그다지 먼지가 대기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락길 입구...???
지금은 입구가 아니군요.
예전엔 이곳도 꽤나 운치있고 좋았었는데...
물론 지금도 괜찮습니다.
하늘이 나무에 가릴 정도로 울창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색다른 산책길을 보여줍니다.
딱딱한 아스팔트길이 조금 아쉽습니다.
마치 가을하늘처럼 보입니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이젠 푸른 숲으로 바뀌었습니다.
거친 가지 드러내었던 숲이
풍부한 녹음으로 짙어졌습니다.
자락길을 걸으면 좌, 우로 뵬 수 있는 풍경입니다.
나무 이파리가 나온지 얼마 안되어 연녹색을 띱니다.
아까시 나무의 이파리가 이제 나오기 시작합니다.
대추나무 만큼 늦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햇빛을 받은 이파리는 더더욱 연푸르게 보이네요.
사계절 중 이때가 가장 싱그러운 색을 띱니다.
자락길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보는 도시의 모습
무악재쪽인것 같군요.
왼쪽에 기차바위가 보입니다.
그 옆으로 인왕산도 보이네요.
구두에 하이힐 신고도 올 수 있습니다.
물론 양복 정장도 입고 올 수 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도 올 수 있습니다.
짚신도 신고 올 수 있습니다.
맨발은...
무악재쪽 모습입니다.
성곽길을 재현 해 놓았습니다.
잎이 무성한 나무들과 달리 아까시 잎은 아직 작습니다.
연푸른 색은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지금 이때의 자락길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걷기에 좋습니다.
노랑,파랑 자락길 안내 포지가 보이는군요.
역광인곳은 연푸르게
그림자 진 곳은 짙푸르게 보이는군요.
작년에 메달려 있던 까치집은
아직도 달려 있군요.
공기가 맑은지 남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서대문 형무소, 독립문 맞은편입니다.
아파트가 들어선 오른편으로도 재건축이 시작 되었습니다.
옥바라지 길이라고도 불렸던 곳이라지요?
푸르름에 취해
여기 저기 막 셔터를 눌러봅니다.
뭉게 구름은 아니어도...
거북이 모양?
참 맑고 푸르죠?
항상 이런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붉은 단풍이 녹음과 잘 어울립니다.
더 묘사할 말이...
아까시 나무
보름 전만 해도 나뭇가지만 보였었는데
이젠 이파리가 제법 나왔습니다.
좋은 풍광을 가리는것은 어디서나 아파트 콘크리트 구조물들
아파트 뒤로 성곽길이 보이는군요.
하늘을 향해 걷는 듯한 자락길도 보입니다.
스틱과 아이젠은 사용하면 안됩니다.
나무 사이로 하얀 솜구름이 보입니다.
맨 뒷쪽의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들은 북한산 봉우리들
꽤 괜찮게 잘 나온 사진이쥬?
봉수대가 보입니다.
왼편으로 한성과학고가 보입니다.
무악재 고갯길입니다.
구름은 안보이고
역광을 받은 나뭇잎들이 입체감있게 보입니다.
경복궁, 청와대쪽
구름이 점점 낮게 깔리고 있군요.
자락길 조망대입니다.
가장 괜찮은 비쥬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하늘은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이곳도 하늘로 걷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일년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기는
길지가 않습니다.
황폐해 보이는 산등성이의 나무들은
고사목 비슷해 보이는군요.
ㅡㅡ;
무슨 200여미터 남짓한 산에 고사목이????
하여튼 제 눈엔 그래 보이네요.
메타세콰이어 숲을 지나치며 보는 하늘의 모습
여러 수종이 섞여 있습니다.
숲속 쉼터를 둘러싼 메타세콰이어 숲입니다.
점점 서쪽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푸르른 하늘이 좋아
하늘 중심으로 찍힌 사진만을 모아 보았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포스팅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욕심스럽게 많이 찍은 사진은
블로그에 올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아직은 카메라를 익히는 단계라 셔터를 빈번히 누르다 보니
한 번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 꽤나 많은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태반은 그저 그런 사진들이고 그 중 한 두장은 괜찮은데
이 역시 제 눈의 안경!
남에게 보이는 사진 보다는 내가 만족하는 사진을 찍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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