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요즘 꽃무릇을 찍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 한것은 저녁무렵, 해가 뉘엿뉘엿 질때찍어서

약간 붉은 기가 도는 사진이었읍니다.

이번 포스팅 한 사진들은 오전 10시에서 11시 경에 

잠시 짬을 내어서 찍었습니다.

나뭇잎 틈 사이로 비추어지는 꽃들만을 주로

대상으로 삼아 찍었습니다.

자꾸 접사 사진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볼수로 예쁘네요.


햇볕을 강하게 밭은 부분은 허옇게 색이 날라갔군요.

초보자라서 실물을 있는 그대로 찍는 단계라

어찌 보면 식물도감 사진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며칠 후에 또 석산을 찍게 되는데

그때는 자동 모드가 아닌

P모드로 피사계심도를 조절해 가면서

찍습니다.

좀 더 촛점이 여러군데 맞는

사진이 되더군요.

(음. 당연한 사실을 이제서야 실습, 확인해 보다니

참 게으르네.)

8-)


석산(石蒜, 학명:Lycoris radiata)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보통은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다. 

습한 땅이나 산기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 잎은 길이 30~40cm, 너비 1.5cm 정도로 길쭉하다.

10월에 돋았다가 한 다발씩 뭉쳐져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진다. 

8월 초에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희읍스름한 꽃대가 쑥 솟아나서 길이 1m 가량 자란다. 

9월에 꽃대머리에 산형꽃차례로 4~5개의 붉은 꽃이 커다랗게 핀다. 

여섯 개의 화피는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길이 7~8 센티미터의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과 같은 색으로 또한 아름답다. 

원산지인 중국의 양쯔강 유역에서 자라는 것은 이배체로 결실이 잘 되나, 

대한민국이나 일본의 것은 삼배체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꽃이 쓰러진 뒤에 잎이 나오느데 번식은 비늘줄기(인경)로 한다.

비늘줄기의 한약명이 석산(石蒜)이다. 

해독 작용이 있다고 한다. 

둥근뿌리에는 유독한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으며, 

그 때문에 지방에 따라서는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禮花) 또는 유령화(幽靈花)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피안화(彼岸花)라 하며, 텐메이 대기근 당시 워낙 먹을 것이 없자 

유독식물인 석산을 데쳐다 먹었는데 

그마저도 모두 바닥났다 하여 

죽음의 상징으로서 불길히 여겼다. -위키피디아-


꽃이 진 후에 잎이 나온답니다.

잎과 꽃이 전혀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일명 상사화라고도 부른다는데,

실제로 상사화는 다른 꽃이랍니다.

어쨋든 위의 사진은 곷이 마른 모양입니다.

나름 멋있지요?


카~~~

요건 햇빛을 직접(직빵) 받은 꽃무릇입니다.

주의를 기울여 관심을 가지니

이런것이 보이네요.

나름 만족!!!!


살짝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옆 모습도 예쁘네요.


초록 속에서는 더욱 고운 빛을 발하는 

빨간색 꽃잎


서대문 안산에 가시면 무리를 지어 핀 꽃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음~~~.

지금은 조금씩 지고 있는 상태라서

그래도 9월 말까지는 볼 수 있을듯 싶네요.


무리속에서 햇빛을 홀로 받는 꽃을 찍어 보았습니다.

주제가 된 꽃 보다는 주변의 꽃들이 

더 예쁘군요.


산책객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합니다.

누구든 잠시 서서 구경하고 갑니다.

더러 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석산



일석산



이건 땅 바닥에 무릎꿇고 팔꿈치는 땅바닥에 지댄 채로

찍었습니다.

배가 나오니 몸이 잘 접히지 않네요.

호흡도 가쁘니 초점 맞추기도 힘들고요.

더구나 뷰파인더를 보자니

목 뒤가

...

...

...


나름 괜찮게 나온 사진인데요.

뒷배경의 가는 나뭇가지가 거슬리지요?

대신 오른쪽에

보케가 생겼네요.



이리 저리 가지를 피해서

찍어 보려 했으나

각이 안나오네요.

그냥 렌즈를 늘려서

한 방!


음....

이건...

가져갔던 돋보기를 이용하여

찍어 보았습니다.

고가의 매크로 렌즈가 아닌

천원짜리 돋보기


지금 보니

꽃잎의 색상이 너무나 예쁘군요.

끝은 밝은색

가운데로 갈수록

점점 더 어두운 

빨간색


매크로 사진에 굶주린건 아니지만

익스텐션 튜브라도 사서

한 번 찍어 보고 싶네요.


그런데

반바지에 맨발로 가다 보니

항상 모기들이

제 다리를 찔러댑니다.

그것도 발목부위만을

집중 공략하네요.


별것 아닌 긴 포스팅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

석산의 꽃말은

참사랑, 이룰수 없는 사랑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추억

등 등...

다양하네요.


2016년 9월 21일 서대문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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