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어느때 부턴가 여행기를 올리는것이

노동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여행기를 쓰기가 

매우 피곤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몇박 며칠을 사진 한 장 한 장 편집해

올리고 글을 쓰자니

여러모로 힘든 일이 되어버리군요.

이제

시간이 지나니 

가끔은 그 때 그 장소로 가고픈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나이가 든 탓이지요.

ㅡㅡ;

그래서 전체 일정과는 관계없이

여행했던 특정 지역만을 

포스팅 하려 합니다.

조금은 짧은 포스팅이니

제 체력에도 ...


오늘은 제주도 신비의 도로

아니, 

2007년 제주도 '신비의 도로'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면 차들이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내리막길입니다.

기어를 중립에 두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신기하게도 차가 언덕을 올라가는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른쪽 차선의 차들은 시동을 켜고 주행하고 있습니다

내리막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르막길이기 때문이지요.

잠시 잠깐이나마 재미있는 현상을 즐겼습니다.


도로 왼편으로는 한우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포토존도 어딘가 마련되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한두마리가 아닙니다.

많은 소를 방목하고 있었습니다.

목가적인 평화로운 풍경이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 줍니다.


이건 비닐 장갑에 물을 채워

메달아 놓은것인데요.

파리를 쫒기 위한것이라고 하네요.


보이세요? 물장갑?

아니 물이 든 비닐 장갑?

여기 오면 항상 보리빵을 사먹곤 했습니다.

첫 맛은 그냥 그런데 자꾸 입 속에서

오랫동안 씹다보면 새로운 맛이

나옵니다.

아! 왜 말이 자꾸 걸리적대지?

기억도 가물가물

글도 어색 어색...

아무튼 맛이 있어요.

성산일출봉 아래쪽에 보리빵 전문 가게가 있는데

혹시 가시거든 찾아가서 드셔 보셔도 좋습니다.

맛이 좋아요.


다시 복습해 볼까요?

저 왼편의 빨간바지 아저씨는 내리막길을 가고 있을까요?

아니면 오르막길을 가고 있을까요?

잘 모르시겠다고요?

음...

시간과 여건이 되시면

직접 가셔서 확인해 보세요.

단, 혼자 가시면 안되고

가족과 꼭 함께 가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손자, 조카...

친구도 끼어 줄까요?


좋은 추억 만드세요.


2010년 7월 8일 제주도 신비의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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