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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경 약 두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불광천으로 갔지요.

완연한 가을

얇은 옷을 입어서 좀 추은 느낌까지 듭니다.

일 글을 쓴 날은 2018년 11월 25일

서울에 첫 눈이 온 다음날

저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아직 가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햇볕이 따갑게까지 느껴졌었는데...

올 일요일엔, 아 오늘이 일요일이군요.

날씨가 풀려서 따뜻할거랍니다.

각설하고,,,,

역왕을 받은 억새는 유난히 반짝거립니다.


물결을 이루며 무심히 흐르는 하천의 물입니다.

분류하수관이 설치되어 있어서

생활 하수와 전혀 섞이지 않은 물이라

맑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오리도 한 마리 보았는데...

어디 있더라???


참 발게 보이죠?

개인적으로는 역광 사진을 매우 좋아 합니다.

물론 인물 사진은 빼구요.

실은 인물 사진은 역광으로는 잘 찍지 못한답니다.


크롭한 사진입니다. 

개별 홀씨들이 잘 표현 되었군요.

봄에 한참 찍었던 민들레와도 비슷하군요.

민들레씨


좀 더 크롭하여 보았습니다.

접사링도 가지고 있던 상태이나

갈아끼우가 귀찮아서

최대한 줌으로 당겨 찍어 봅니다.

크롭해도 사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군요.

물론 더 확대해서 본다면 세밀해 보이지는 않겠지요.


산에는 억새

물에는 갈대

맞는 표현인가요?



잠시 잠간의 출사였지만

오랫만의 출사라 매우 즐거웠습니다.

나머지 사진은 시간이 허락면 올리고자 합니다.


2018년 11월 20일 불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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