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차례 비가 왔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비맞은 화초는 초록을 자랑합니다.
비맞은 사람은_________.
짙음 보다는 연함이 더 좋습니다.
잠김 보다는 묻어남이 더 좋습니다.
한참 힘든 여름을 향해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을 잘 견디어낸 담쟁이도 올 여름 비바람을 이겨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동요부르기 발표회
학생들이 많이 줄었더군요. 아침이라 목들도 잠겨 있구요.
뭐 프리마돈나가 될 건 아니나
가볍게 발성연습하고, 한껏 목소리를 가다듬어 소리를 냅니다.
입술을 오물 거리며 내는소리는
노래를 잘 하든 못하든, 음정이 맞든 틀리든 간에
아름답습니다.
2009년 4월 25일 서대문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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