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컴퓨터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증상 : 전원스위치를 올리면 파워LED에 불도 들어오고, 컴퓨터 뒷쪽에서 쿨러가 도는 소리도 들리는데, 화면엔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주 갑갑하죠..

원인 : 십중 팔구는 메인보드 불량입니다. 특히 사우스브리지가 잘 나갑니다.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뜨거우면 이 칩이 고장났다고 보면 됩니다.

해결 : 개인 수리는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먼저 보드제조사를 알아보고 A/S 센터로 문의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고요.

용산 등지의 메인보드수리전문점을 찾아가서 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리비가 3만원 이상이 나오면 아예 중고보드쪽을 알아보는것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지름신을 영접하셔서 보드,메모리,CPU를 몽땅 바꾸시는 방법도 있지용.

위의 사진은 케이스 내부의 모습입니다. SAMSUNG HARD DISK DRIVE가 인쇄된 테이프를 백패널 부근까지 테이핑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1. 시간이 남아 돌아서.

2. 테이프가 잘 붙나 실험해 보려고.

3. 삼성하드 간접광고 하려고.

4. 메인보드가 쇼트날까봐.

답은? 수능보다 쉽다. 그렇죠? 읽어만 봐도 답이 나오죠? 4번!

긴 육각너트 3개가 고정된 철판이 뒷쪽으로 약간 들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메인보드를 조립하면 보드와 이 철판이 닿을 염려가 있습니다. 혹 닿지는 않더라도 보드의 옆면과 백퍼널의 아랫부분이 닿으면서 컴퓨터가 이상 작동될 염려가 큽니다. 어느정도의 시간동안은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거나 스위치를 여러번 눌러야 전원이 들어오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드와 케이스가 연분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테이핑을 했습니다.

별거 아니죠?

아닙니다. 별겁니다. 최악의 경우, 앞서의 사진 처럼 메인보드가 아예 고장이 나버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