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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이 1학년때 일기입니다.

등 수에 드는 것 보다는 운동 자체를 즐기라고 가르쳤는데....

은근히 성적에 욕심을 내더군요. 이누~~~움.

우리 아이들과 같이 수영을 하였던 외국인아이들(프랑스)이 있었습니다.

장난도 잘치고 운동도 잘하고 아주 밝은 성격의 아이들이었습니다.

한 2-2년 정도 훈련을 같이 한 아이들이었는데...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다른 점이 있더군요.

시합 후 반드시 옆 레인의 선수들과 악수를 건네더군요.

집사람과 전 그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그 너느 누구도 악수를 건네는것을본 적이 없었습니다.

성적의 좋고 나쁨을 떠나 같이 경쟁했던 상대에 대해 수고 했다는 의미로 악수를 건네는것은

그만큼 정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그리고 수영을 진짜 즐긴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연전에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옆 레인의 아이들과 악수를 해 보라고 시켰습니다.

결과는...

악수할 시간이 없었다더군요.

풀을 나가기 바쁜 애한테 악수를 건낼 수가 없었다더군요.

자기는 악수를하려고 손을 내밀려고 했는데.....

빨리빨리가 벌써 우리 어린아이들한테도 몸에 밴것 같더군요.

축구할땐 심판 선생님이 어린이들이 상대편 선수들과악수를 하도록시키시던데

수영은 안될까요?

개인 운동이기에 더 더욱 악수하는것이 필요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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