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버내너 들고 앞장 선 작은눔,

엄마손을 꼭 잡은 큰눔.

그리고 사랑스런 반쪽님.

항상

이런 사진을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늘 미안한 마음이...


개나리 꽃이 피던 계절이군요.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없구요.

다만 사진이 저장된 폴더는

2003년 4월 7일을 가리키고 있군요.

작은눔입니다.

처음으로 가족이 산(비록 200여미터 높이의 낮은산이지만)을

오른 날입니다.



"나 찾아 봐~~라."



"요깄지."

컴퓨터용 화상 카메라 말고 처음 접했던 디지털카메라

찍은 사진입니다.

엄청 반응속도가 늦고

제대로 찍었는지 확인도 불가능했던

그래도
....

추억을 남기게 해준

고마운 물건입니다.

2003년 4월 7일 백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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