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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만에 여행을 떠났습니다.

늘상 그러했듯이 별다른 준비 없이 떠났습니다.

물론 이 말은 저에게만 해당됩니다.

제 아내는 많은것을 준비합니다.

밤 늦게까지 준비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또 준비를 합니다.

휴계소에서도 준비를 합니다.

절대로 저는 집사람처럼 준비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준비하지도 못합니다.

저 나쁜 놈이죠?





아직은 심장이 튼튼한 우리집 애마 "프린스"

 

안전 운행을 위해 단골 카센터에서 점검을 했습니다. 10만원 넘게 들었슴당.--;

가족 안전을 위한 10만원은 그리 큰돈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행은 돈이 많이 듭니다. 특히 1박이라도 하면 말입니다.

자야죠. 먹어야죠. 군데군데 입장료 내야죠. 군것질도 해야죠. 길이라도 막히면 더 듭니다.

하지만사용한 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더 소중한것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가족간의 이해"입니다.

늘 같이 있게 되면서 서로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됩니다.

막내 녀석이 자기 콧구멍을 왼손 몇째 손가락으로 쑤시는지,

큰녀석이 머리핀을 왼쪽에 꽂는지 오른쪽에 꽂는지,

아내가 나에게 부탁을 하고 있는지 명령을 하고 있는지 등등...

물론 이런류의 이해 말고 각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있는 생각들을 발견하고 서로

이해하게 됩니다.

사랑 =이해라는것 아시죠?이라는것은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