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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입니다.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하여 여기 저기를 둘러 봅니다.

사실 예전의 화전역을 생각하고 갔다가 적잖이 놀랐습니다.

현대적 건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옛날 역 하나 둘쯤은 그냥 놔두어도

괜찮지 않을런지...

 

 

역 광장이 매우 크군요.

 

 

우리 나라는 무얼 만들어도 참 복잡하게 만듭니다.

보이는 전봇대만 몇개?

얽히고 섥힌 전선줄이

마음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어서 오랍니다.

왜 오랄까?

어서는 빨리?

기차가 떠나니 빨리오라?

아닌가요?

환영의 의미인가요?

ㅋㅋㅋ

 

 

예전의 역 내부와는 완전히 다르군요.

여느 지하철 역과 같은 모습입니다.

커피를 한 잔 먹고 싶었는데

자판기(벤딩머신)가 없더군요.

 

 

역무원의 일손을 덜어주는 승차권 발매기입니다.

교통카드 충전도 되는군요.

 

 

역사오른편으로 주차장이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날씨가 아주 가물은 탓에 은행잎이 칙칙해 보입니다.

 

 

며칠동안 미세먼지로 시름을 앓은 탓인지

가을인데요 하늘이 푸르름을 좀처럼 드러내지 못하는군요.

 

 

이용객은 별로 없는듯 합니다. 군인들만 너덧명 정도 보았구요.

인근에 항공대가 있는데, 통학시간대에는 좀 붐비겠죠?

 

 

어느덧 시간이 다섯시가 다 되어 갑니다.

해도 서쪽으로 뉘엿 뉘엿 들어갈 차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와본지 몇년 새에 새로운 변화가 있었군요.

지자체마다 경쟁하듯 만드는 여러 테마 시설도 여기에 있군요.

아무쪼록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니

오랫동안 잘 유지되고 가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짬을 내서 가 볼까 했던 북카페와 갤러리는 약속했던 지인이 도착한 탓에

이정표만 사진을 찍고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역사 뒷편, 서쪽으로 해가 보입니다.

지는해

 

매우 복잡했던 하루를 저 해가 몽땅 잡아끌고 서쪽으로 가라 앉겠지요?

Don't worry. Be happy!

2015년 11월 2일 수색 지나 화전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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