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창후리 선착장
강화도의 하늘 모습
외할머님 산소 방문 후 잠시 들렀습니다.
창후리 선착장
10시 채 안된 시간이고 금요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군요.
부모님 모시고 새우젓 사러 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은 교동도입니다.
새로 놓인 교동대교를 이용하여 언제라도 갈 수 있습니다.
서해 바다는 푸른 동해, 남해 바다와는 다른
갯흙이 섞인 회색빛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교동도의 화개산(259.5미터)입니다.
제 추측이 맞다면요.
하점면 망월리쪽에서 보면 석모도의 상주산(264미터)이
화개산처럼 보입니다.
왼편으로는 석모도가 보입니다.
왠쪽이 뻘흙 오른쪽이 갯흙
저 멀리 교동대교가 보입니다.
교동도로 가는 여객선은 이제 없는듯 합니다.
뻘에 올라와 있는 배 뒷쪽으로 교동대교가 보입니다.
조만간 시간 부자가 되면 꼭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강화도 해안 도로쪽으로 일주를 해 보고자 합니다.
부자가 되면요....
shopping
생새우가 없어서 손 놓고 있는 집들이 많더군요.
손님들한테 그다지 친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홀대받는 느낌?
오젓, 육젓?
듣고도 까먹었네.
칠젓도 있었던가요?
지금은 11월
무지 무지 짭니다.
냉동된 새우 2킬로 + 2킬로
새우젓 2킬로 + 2킬로
10만원
좀 비싼편이라고 하시네요.
어머님께서
사실, 외할아버님이 어업에 종사하셨을적엔
젓갈은 사드셔 본 적이 없으셨다는 어머님.
외할아버지넨 배가 여러 척 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제 유년 시절엔 배가 들어오면 돼지를 잡아
잔치를 벌려 마을사람들과 같이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배가 정박하던 선착장과
그 주변의 창고들은 모두 없어져 버렸습니다.
가끔 그곳에 가면 새우가 가득찬 무거운 드럼통을
선원들이 통 앞뒤로 굵은 나무에 줄을 엮어
여럿이 어깨에 메고
창고로 이동하면서
"어기여, 저기여, 저기여 저기여" 했던(
제 귀엔 그렇게 들렸었지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박자를 잘 맞춰 이동을 해야 힘도 덜 들었을겁니다.
소리가 빨라지면 걸음이 빨라지고
소리가 느려지면 천천히 걸었던
모습이 아련한 기억속에 묻혀 있네요.
이젠
외가쪽 할아버지 삼형제분들
모두 하늘나라에 계시네요.
자손들은 대부분 외지에 나가 있구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잘 안가게 되었는데
할아버지 마저 돌아가신 후로는
더더욱
...
2015년 11월 6일 강화 창후리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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