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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란 말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싫어 하는 말입니다.

예전부터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곳

기반 시설이 낙후되고

교통이 불편한곳

그래서

삶이 불편한곳


이런 인식이 박혀 있는 곳입니다.


산 아랫쪽은 이제 재건축에 들어가서

철거 작업이 들어 갔더군요.


할머니인듯한 분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태양빛을 뚫고

아랫녘으로 

가시네요.


칠이 벗겨진 담벼락엔

강아지풀이

멍멍?



안테나도 이젠 보기 힘듭니다.

CCTV가 일반화되어 그렇습니다.

공중파 방송만 보는것 같습니다.

CCTV 요금도 서민에겐 부담이 되지요.


버려진 헬멧

깨진 옹이속에 담겨 있네요.


유명 작가가 그렸다면?



떠거운 햇볕에 

노란 금계국이

계란 노른자처럼 

익어가는듯 합니다.

무지 덥습니다.


이제 가을도 멀지 않은듯

대추가 가지가 휠 정도로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토마토도 보입니다.


얼마나 더웠으면..


얼마나 메말랐으면...


산동네의 하늘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제 마음처럼

복잡합니다.


2016년 8월 24일 은평구 수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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