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봄은 오건만

기운을 차리기엔

너무 지쳐버린 나무

갈라지고 헤지고,변색되고...

더이상 움트임은 어려우리라.

그래도 한땐 풍성한 가지와 이파리를지녔었을터...

고목 자체의 존재감 만으로

주변과 어울린다는 말은

그저 허언일뿐...

서글프다.

2011년 4월 11일 신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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