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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세월이 추색도 못느끼게 하네.

땅바닥에 뒹구는 낙엽이

부러운것은 무슨 연유에선가?




주변에서 소리없이 스러져 가는 분들이 하나, 둘, 셋....




이 좋은 날에 




이 밝은 날에




같이 하지 못함이 너무나 아쉽네.




이 예쁜 색을




이 아름다운 자연을




같이 보지 못함이 너무나 아쉽네.




남은 사람은




남은대로




꼿꼿이 살아야겠지.




나무 사이로 좁은 하늘이 보인다.




나무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빛이 가을을 타는 잎들을 붙잡으려한다.




복잡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부대낌이 그리 피곤한것만은 아닐터이다.




작은 바람에 온 몸이 흔들리더라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햇빛을 받고 싶어라.


2014년 11월 25일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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