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간은 오후 네 시

매우 후텁지근한 날씨입니다.

 

시원할 줄 알았는데, 매우 무덥군요.

무엇보다도 바람 한 점 불지 않네요.

The air was breathless.

 바람 한 점 없었다.
the still night air
바람 한 점 없는 밤공기
a still summer's day
바람 한 점 없는 여름 날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난 계단길입니다.

예전에 시원하게 불던 바람 생각이 나서

자락길 보다는 이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계단을 얼마 오르지 않아 만나게 되는 메타세콰이어 숲

언제 보아도 쭉 뻗은 나무가 제 맘을 사로잡습니다.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뚤리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무언가 마음 속에서 새로운 힘이 솟는 기분을 느낍니다.

 

이곳도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는군요.

하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매우 시원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요. 벤치에 두 사람 정도가 있더군요.

 

빈 벤치에 벌렁 누어봅니다.

나뭇잎 사이로 하늘이 보입니다.

간간이 부는 시원한 바람이 몸과 마음을 씻어줍니다.

살짝 잠이 옵니다.

 

그런데 불청객이...

모기

산모기

시커먼 산모기...

ㅡㅡ;

 

2015년 8월 21일 반쪽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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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해상도가 1920 픽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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