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봄이 코앞인데

갑작스레 눈이 내렸습니다.

집에서 나올땐 함박눈이었는데

진관사에 오니 흩날리는 눈이 되었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눈꽃나라를 봅니다.

 

추운 겨울 내내

별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았던 시간대인데

눈이 오니 방문객들이 

꽤나 많군요.

 

눈이 오면 바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곳은 어둡군요.

 

계곡이라 물이 있군요.

 

꽤 괜찮은 풍경입니다.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가

운치있어 보입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눈이

가지가지마다 쌓입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진 않았지만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젖을까봐 우산을 쓰고 찍습니다.

미련하게 삼각대까지 지닌터라

모양 빠지게 사진을 찍습니다.

 

새롭게 지어진 한옥건물들

진관사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종각이 보입니다.

기와에 쌓이는 눈이 보기 좋군요.

지붕 너머의 나무에도 눈이 쌓입니다.

 

전에 포스팅 했던

새집과 기와집.

 

날씨가 포근해

눈이 곧 녹을듯 합니다.

 

장독대에도 눈이 쌓입니다.

플라스틱 통에도 눈이 쌓입니다.

 

굴뚝입니다.

 

눈이 점점 더 많이 내립니다.

 

등산객들도 하산하면서

둘러봅니다.

 

눈발이 점점 더 세어 집니다.

 

 

 

새로 심은 소나무들이 절 주변으로

장승처럼 서 있습니다.

매우 큰 나무들입니다.

 

 

 

고무다라

아니 고무통.

 

아직도 장독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기와의 검은색과

쌓이는 눈의 하얀색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대웅전 현판이 보입니다.

뒷쪽의 소나무는 푸르른 모습입니다.

 

본전 앞엔 두개의 석등이 있습니다.

날이 따뜻한 탓에

기와에 쌓인 눈이 녹아 흘러내립니다.

 

건물 뒷쪽으로

보호수가 보입니다.

 

경내를 다니는 전기자동차입니다.

후진하면 경고음이 나옵니다.

 

대웅전

 

자판기 커피를 마십니다.

복잡한 머리가 맑아집니다.

경내 분위기로 봐선 녹차가 어울리겠지만

눈오는 날엔

커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우산을 쓰고 다닐 정도로

눈이 많이 옵니다.

 

소각장 옆에 서있는 집게와

누워있는 라이터

 

세상 모든 근심을 태워 날려보내 주는

소각로입니다.

특이하게 아주 잘 만들었군요.

오래 기억에 남을 시설물입니다.

 

북한산 등산로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길따라 연등이 달려 있습니다.

황토와 돌로 만든 야트막한 담장이

길과 잘 어울립니다.

2016년 2월 28일 진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