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1
발길 닿는데로/여기 저기2010. 5. 16. 21:21
반쪽님과 작은눔은 아침 일찍 직지박물관과 법주사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 무심도 하지. 둘만 가다니.....
야! 신난다. 자유다!
큰눔과 할머니댁으로 걸어가는 길에 둘러보았습니다.
아빠, 너무 인공적이지 않아?
뭐가?
심어놓은 식물과 돌, 뭐 이런것들.
난 보기만 좋은데?
그래? 좀 이상해.
얌마, 그래도 멋있잖아?
무슨멋?
그냥, 보기 좋잖아.
예년에 비해 조금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하천 중간 중간에 물과 닿는 곳을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경사를 완만하게 해 놓았더군요.
물이 산책로 이용 통제선까지 차면
지금 한참 작업중인 인도 바깥쪽에 심는 화훼들은
어찌될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아름드리 플라타너스를 베어내고 차도쪽으로는 이름모를 나무들이 심어졌습니다.
잘 한건지 모르겠는데...
몇그루 좀 남겨나 두지.
언제 베어냈는지도 몰랐네 그려.
어렸을때부터 익숙하게 보았던 나무들인데
왜 자꾸 있는것을 없애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 만들어야만 하는지
좀 두면 연륜이 쌓일 것이고
그러면 그 자체만으로도훌륭한 존재가 될 터인데.
가재울 뉴타운도 저 근처에 있습니다.
원주민 입주율은 아주 미미하다죠?
재덕아, 규영아, 영효야
니들 지금어디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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