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두루 둘러 보니
발길 닿는데로/여기 저기2007. 11. 13. 23:45
문갑과 서안 그리고 연상입니다. 글을 읽고 쓰던 곳 같습니다.
따사로운 가을 빛이 방안을 비춥니다.
저기 앉아 책을 읽고픈 생각이 듭니다.
규모가 작은 부엌입니다.조그만 가마솥이 2개 있군요.
멧돌, 복조리, 똬리(?) 등등 예전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명칭과 사용법을저도 잘 모르겠군요.
점점 잊혀져 가는 물건들입니다.
장독대입니다. 아파트 세대에겐 무척 생소하겠죠?
어려서는 간장 달이는 냄새가 그렇게 싫더니만
나이가 드니 그 냄새가 오히려 그립기까지 합니다.
예전엔 안먹던 청국장도 요즘은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아!
하루 해가 점 점 더 빨리 지나감을 느낍니다..
역시 한국인은 대단합니다.
누가 누굴 사랑한다고 사판(모래판)에 써 놓았군요. ㅋ
옆에는 화로가 있습니다.
겨울에 숯불을 담아 밤 구워먹던 생각이 나네요.
물론 보조 난방기 역할도 톡톡히 했습니다.
뒷쪽의 고리짝은 정말 색감과 모양이 너무 멋있습니다.
옆의 책꽂이는 나무의 문양이 그대로 살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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