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소켓에 들러붙은 메모리 핀

증상(의뢰인의 말)은 컴퓨터를 사용중 다운된다고 합니다. 받아 본 후 컴퓨터를 켜보니 아주 먹통이더군요. 비프음도 안들리고, 전원만 들어오고....

케이스를 열고 살펴보니 외상(?)은 별로 없더군요. 메모리 빼보니 위와 같이 되어 있더군요. 두번째 소켓의 메모리의 핀이 3개, 반대쪽으로 1개가 나갔더군요. 그 흔적은 바로 소켓에 남아 있구요.

원인은 간단하다군요. 이 친구가 메모리(DDR1)를 삽입하려다가 방향을 반대로 넣어 잘 들어가지 않으니까 힘을 주다가 먼저 핀 1개가 나갔고, 반대로 다시 꽂으니까 들어갔고, 그래서 컴퓨터를 켜 보니까 작동이 되었고...

다음날 컴퓨터를 켜 보니 갑자기 다운이 되더라..

대충 이런 시나리오로 구성되더군요.

해결은 보드제조사에 수리 의뢰하였으나 수리 불가로 판정났습니다.

별도로 3만원에 p4mv800 메인보드를 구입, 재 조립, 메모린 512메가 2개 중 1개 사용 불능이라 1개만 사용하여

펜티엄4 2.8, 메모리 512메가, 그래픽 내장, 하드80기가의 시스템으로 복원되었습니다.

비용은 보드 3만원, 셋팅비 3만원 도합 6만원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이 빵빵하게 돌아가고 워드작업 원활하게 잘 되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융! 내 집에 있는 컴퓨터 보다 사양이 좋아용)

더불어 의뢰인에게 외장그래픽(AGP) 64메가(2 ~ 3만원, 중고)짜리 구입하고 메모리 512메가 추가하면 요즘 컴퓨터 부럽지 않을 정도로 잘 돌아가는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