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골목
마음길/인 공 2014. 9. 22. 00:41
지인의 소개로 가 본 곳입니다. 일부러 둘러 본 것은 아니고요. 지나가는 길에 그냥...우연히...생각나서 서울 시내에 아직 이런 곳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 저녁이면 꽤나 운치가 있을듯... 저 골목 끝은 용문시장쪽입니다. 좀 깔끔해 보입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국기도 장식한 모양인데 오전이라 문을 연 곳은 한곳도 없습니다. 술 한 잔 걸치고 비틀 거리며 저 골목을 지나갔을 수 많은 사람들이 연상됩니다. 다들 잘 살고는 있을지... 오지랍? 늦은 밤, 신 김치 쪼기리에 막걸리 한 잔 걸치면서 하루를 마감하던 사람들 더러 시비가 붙어 주먹도 오가고 고성방가 노래 소리도 들리고 세워을 한탄하며 울기도 하고 주방의 음식 냄새. 메케한 담배 냄새가 어우러졌을 저 골목 연상되시나요? 이곳도 불황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