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연가초등학교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새롭게 아파트가 들어올 예정지입니다.
포크레인이 먼지를 날리며
땅 다지기 작업을 합니다.
건물 철거시 먼지가 매우 날렸었는데...
별다른 제제가 가지는 않더군요.
이 길의 좌.우로 주택들이 있었구요.
팥칼국수를 기가막히게 하는
할머니들이 운영하시는 가게가 있었는데...
철거 전에 한 번 찾아가 먹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ㅡㅡ;
못해습니다.
모델하우스 분양관 옆 계단으로
올라가서 본 모습입니다.
도로쪽은 거의 다 철거가 되었군요.
바닥고르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걍
나무심고 꽃 심고
푸른 동산으로
만들면
좋으련만.
계속 흙파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 위로는 연희중학교 같군요.
오른쪽으로는 연가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황토흙이군요.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비가 오면
황톳물이 길을 덮었었습니다.
이곳에서 밀려난 사람들...
우리나라는
헌집 주면 새집을
절대 안주는 시스템이라서...
돈이 없어 밀려나는 집주인들이
꽤나 많습니다.
평생 벌어 집하나 장만하여
잘 살고 계시던 분들
보상비, 이주비를 받으셔도
다른곳으로 이사도 못가십니다.
생활권이 이곳이고
몇십년을 살던 곳을
쉽게 떠나시지 못합니다.
결국 아랫쪽 홍은동이나
개발이 아직 덜된
남가좌동, 응암동 일대로
살곳을 찾아 가십니다.
그래서~~
전세집이 씨가 말랐습니다.
대부분 매매 거래가 되었구요.
미분양된 새로지은 빌라들은
잘 지은집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집들도 있는터라...
늘 오가다가 건축 상황을 보아온
사람들로서는
선뜻
날림으로 지은
신축 빌라를 구입하는데는
주저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곳 남가좌동2동과 홍은동 상황은
건축 업자들이
단독주택을 여러채 매입해서
비교적 큰 규모의 빌라들을
짓거나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
자신이 살던 단독주택을 헐고
빌라(보통은 6~8가구 정도가 들어감)를
짓고 있습니다.
5년 전 부터
하루도 쉼 없이
공사중입니다.
조용하던 주택가가
이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골목은 주차장으로 바뀌어
보행자가 점점
더
불편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서대문구청에서
기존 주택의 담장을 헐어
주차장을 확보하는
사업을 하긴 했으나
워낙
차량 증가가 많은지라...
그래도 이쪽 지역 원주민들은
비교적 착해
큰 문제 없이 잘
살고들 계신데요....
음...
옛날 예비군 교장에
훈련을 가면
동대장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이 동대(남가좌2동대) 사람들은
훈련을 참 잘 받아.
그래서 3번 할걸
1번만 빡세게 하지.
미참자도 거의 없고.
덕분에 내가 지휘포상도
여러번 받았지.
타동에서 전입온 사람들이
가끔 문제를 일으키지
동네 분위기도 모르고...
그런 사람은
내가 아주
...."
참 재미있었고 유익했던
예비군 훈련 시절도
생각이 나는군요.
2016년 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