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햇볕이 낮게 숲으로 들어옵니다.

오랫동안 있고픈 풍경입니다.


그런데...

춥군요.


햇빛을 밭은 단풍잎들입니다.


햇빛은 따스해 보일 정도로 밝지만

실상은 추워요.


단풍이 먼저 든 아까시 잎은 누런 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곧 모든 나무들이 이렇게 변할겁니다.


흑백, 반전 사진

단풍잎과 낙엽이 검은색으로 부각되어 보입니다.


오한을 느껴 숲을 빠져 나가려는데

바닥에 보이는 단풍잎 하나.


주변의 조릿대(제 축측)잎은 매우 녹음이 짙은데 반해

단풍잎은 매우 붉은색을 띠고 있군요.


완전히 말라 비틀어진 단풍이 아니고

이제 막 떨어진 단풍 같습니다.

모양이 예뻐서 책갈피에 꽂아 두고 싶군요.


우연찮게 단풍잎, 도토리, 나뭇가지 그리고

솔방울은 아니고 ???

바닥엔 무수한 솔잎들이 깔려 있군요.


사진에 입체감이 나나요?


숲을 빠져 나와 산책로를 한 번 더 찍어 봅니다.

예전처럼 어중간한 가을 풍경을 찍었습니다.

그래도 잠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1일 서대문 안산

2년전 11월 25일의 모습

단풍이 아주 예쁘게 들었습니다.


여전히 입체감을 나타내 주는 숲


강원도 설악산 부럽지 않은 색상을 보여주는 단풍잎입니다.


녹색에 노랑 그리고 빨강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다채로운

안산의 가을 풍경이었었습니다.

2014년 11월 25일


시간이 넉넉치 못한 분들

단풍 출사는

안산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