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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과 여름에 출사 나왔던 곳입니다.

"출사"


그냥 카메라 들고 산책삼아 둘렀습니다.

없어져 가는 마을들을 담아 보고 싶기도 했구요.


어제는 비가 억수로 내렸지요.

오늘은 비는 안오는데

하늘이 흐렸습니다.



저 멀리로 북한산 일부가 보입니다.

물기를 머금은 옅은 구름이 보입니다.

아니,

안개비가 내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주민들이 돈을 모아 세웠다는

"남북통일기원비"가 보입니다.


우중충했던 마을을 살리려는 노력으로

개미마을처럼 이곳도 벽화를 군데 군데 그려 놓았더군요.


이 철골 구조물은 어린이 놀이터랍니다.

물론 미완성 상태이구요.


산중턱에 위치한 마을이라서

걸어서 오는데는

약간 힘이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마을버스가 있어서

편히 올 수도 있습니다.



서대문구에서 세운 '은화 어린이집'입니다.

좁은 골목길 끝에 있습니다.

건물 앞은 차가 회차할 수 있도록

공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대문의 에너지 자립마을이었군요.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를 보면

나와 있겠네요.


전망이 좋습니다.

저 건너 아파트 오른쪽 뒤로 보이는 마을이

개미마을 같군요.

인왕시장에서 7번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닿는 곳입니다.

언젠가 포스팅을 했었는데...

음... 여기 있군요.

처음 올라가 본 인왕산


아파트가 산을 가리고 있군요.

답답하네요.


이곳 호박골도 이미 반 정도가

재건축에 들어가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마을들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습니다.


2018년 5월 18일 홍은동 호박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