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12월 한 달 

파워디렉터 교육을 받았다.

무료.

극히 기초 교육이고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이라

강의 내용이 어렵지는 않았다.

좀 더 복잡하고 세밀한 작업은

별도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사진 다섯장하고 이펙트, 화면전환

음악을 모아 편집해 보았다.

리니어 편집이 아니라 매우 편하다.

그래서

집에 남아 있는 컴퓨터로 동영상 제작용

컴퓨터를 만들었다.

예전에 8mm 카메라로 찍어 놓았던

동영상들을 편집해 보았다.

빠르고...

편하다...

큰아이 두어 살쩍 귀여운 모습의 동영상을 찾았다.

45초 정도만 잘래내어

가족들에게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

반응이 좋다.

8-)


구청 컴퓨터는 i3급

가끔 버벅거리기는 해도

동영상 편집 파일의 사이즈가 작은탓에

학습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간혹 제작 단계에서

컴퓨터가 서 버리던데...

요즘 ssd가격도 저렴해 졌는데

120기가정도를 장착하면

아주 쾌적한 교육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텐데.

3만원도 안하던데...

30대면 90만원


전산 교육은 앞 좌석이 나이가 드신 분들 순서로 채워진다.

내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도 꽤나 계신다.

내 자리는???

나중에 수강 신청하신 뒷자리의 어르신이

자주 나를 호출한다.

나도 강의 들어야 하는데...

그래도 성심껏 알려드렸다.

보조 강사가 그닥 열심히 해 주는것 같지는 않다.

아니,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주는것 같은데

여기 저기서 불러 대니 몸이 바쁜것 같다.

6시에 교육 종료인데

5시 까지만 업무를 하는듯

중간에 빠져 나가니

뒷자리 아주머니한테

내가 자주 호출을 당할밖에...

보조 강사 자리가 나면

해 볼까나?


동영상 편집 강좌는 

전산 기초교육을 이수해야만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교육이다.

강사도 자주 언급했었는데,

기본적으로 폴더 생성과 파일 찾기

파일 종류 구분, 복사,삭제 등은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에 못미치는 분들 

전체 인원의 1/3 정도는 중반부로 가면서

결강을 하기 시작하더라.

내 짝꿍도...


세금으로 괜찮은 강의를 무료로 들었다.

내년 1, 2월은 진행되는 강좌가 없단다.

따뜻한 3월 부터 새로 시작하다고 한다.

음...

내가 더 들을 강의는 없다.

"강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