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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강물이청령포를 감쌌습니다.

소나무는 무심한 강물을 무심히 내려다 봅니다.



매서운 바람은귓등을 때립니다.



담장쪽으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쬡니다.


요거이...유지비각

안에는 총 높이 162cm로 밑으로 1단의 화강석 비좌 위에 오석으로 된 비신이 있습니다.


전면에는 「端廟在本府時遺址」(단묘재본부시유지)라 새기고
후면에는 「皇命崇禎戊辰紀元後三癸未季秋泣涕敬書 令原營?石」

(황명숭정무진기원후삼계미계추읍체경서 영원영수석)이라 기록되어 있답니다.


비각 뒷편의 초가집은 우리 가족을 놀라게 한 마네킹이 있던 곳입니다.



단종이 머물던 곳입니다. 단종어가라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청령포에 가기 전에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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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달콤한 바람은 불어오고


아바마마, 아바마마


열두 살의 어린 임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고


슬픈 혼례식


신발이 냇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곤룡포를 벗으며


대관절 내가 무엇이기에


흰옷 입은 백성들의 울음소리


푸른 강물은 소리 없이 흘러가고


하늘은 귀머거리인가


너울너울 비단길 건너

그 뒷 이야기
.

.

.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풍상에 못 견디어 휘어져 있는듯 합니다.





무심한 강

저 멀리 기찻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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