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노고산 흥국사 2
계단을 올라 오니
경내 마당이 펼쳐집니다.
가운데 석등을 중심으로
연꽃들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연꽃의 계절입니다.
연못에 있음직한
연꽃들이
석등을 둘러싸고
피어 있습니다.
곧
꽃이 필듯한 봉우리
이제 막 꽃잎이 펼쳐지기 시작한
봉우리
합창 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참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생노래인가
...
흰색 연꽃입니다.
내부 모양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담장 한켠으로는
작은 연못처럼
연꽃들이
물통에 담겨져
뭍혀 있습니다.
개화한 것들도
군데 군데 보입니다.
마당 한 켠에 마련된
파라솔아래에 놓인
의자에 앉아
합창 연습 소리와
따가운 햇빛
그리고 간간이 부는
매우 시원한 바람
이 모두를
즐깁니다.
(반쪽님이 이 글을 보면
아마도 눈을 홀길듯)
더운 날씨에 가지고 간 물도 다 떨어지고
해서
뒷쪽으로 이동합니다.
용의 침
10여년 전엔
약수물로 알고 있었는데
살짝 아닌듯한
생각이
...
어쨌거나
약수든 아리수든
갈증을 해소해 주는
고마운 물
빨간 바가지에
물을 받아 마셔 봅니다.
아주 시원합니다.
맨 아랫쪽 돌에 고인 물로
세수도 합니다.
으....
좋아요...
손수건을 물에 적서
목에 두릅니다.
으...
씨원해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오면
꼭 같이 마시곤 했던
물입니다.
사찰 뒷쪽으로 올라가
경내를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웅장하지 않고
소박한 모습을 간직한
절입니다.
그냥
...
사람
사는곳 같습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여도
아무도 뭐라 않는
마음 편히
돌아볼 수 있는곳
바로 삼각산 흥국사입니다.
북한산 자락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보입니다.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군데 군데 마련된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못느낍니다.
저 봉우리 어느 하나도
올라가 보지 못한
저로서는
그림의 떡
여러분은 저 떡들을
자셔 보셨는지요?
135밀리 망원으로
찍었습니다.
화면이 힘차게
압축된 기분을
느끼게 하는군요.
잘 활용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을듯 합니다.
산새 지저귀는 소리와
가끔 불어오는 산바람
옆 의자에서
지인들끼리 나누는 소리들
그리고
아주 상쾌한 공기
여기는 삼각산 흥국사입니다.
ㅡㅡ;
홍보글 같네요.
'발길 닿는데로 > 여기 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가했던 용산 전자상가 (0) | 2017.09.17 |
---|---|
시골 소경 (0) | 2017.08.17 |
집으로 가는 길 (0) | 2017.08.09 |
천년고찰 노고산 흥국사 3 (0) | 2017.07.22 |
흑백으로 보는 서대문 안산자연도시공원 (0) | 2017.07.15 |
천년고찰 노고산 흥국사 (0) | 2017.07.12 |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0) | 2017.06.22 |
집으로 가는 길 (0) | 2017.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