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여름 휴가

 

 

장모님, 반쪽님, 아들과 함께 넷이 속초로 떠났습니다.

예정은 1박 2일

작은애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출발,

오후 6시경 픽업해서 출발했습니다.

통상 국도를 이용해 이동하던걸 춘천고속도로를 타기로 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안전운행도 염두에 두었고 시간 절약을 위해서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30분 정도 시간은 줄었고, 대신 돈이 좀 듭니다. ㅡㅡ;

 

 

화양강 휴게소입니다. 별다른 군것질은 하지 않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바로 속초로 갑니다.

미시령쪽으로  3=33=333

 

 

샤워하고 저녁먹고 잠시 누웟다가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안스러워 깨우지 못했다는 반쪽님

밤바다 구경을 가고 싶어 했었는데

못가주어 못내 아쉽습니다.

체크아웃으로 분주한 아침

 

 

아침 식사 후 남은 밥과 김, 멸치, 고추장 등으로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주먹밥 크기로 만드는데 반쪽님의 테클 들어옵니다.

"작게 만들어!"

 

 

주먹밥 만드느라 수고했다고 커피 한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잠을

못잤구요.

만실이라....

건너편 온천동에서 잤습니다. 

수영장과 목욕탕이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 외부를 깔끔하게 단장했더군요.

 

 

온천동에 새로운 시설도 들어 섰군요.

 

 

제주도에서 보았던것과 같은 트릭아트 미술관도 생겼네요.

 

 

 체크 아웃을 하고 아쉬움은 접어두고 바다쪽으로 차를 몰아봅니다.

 

걸음이 불편하신 장모님을 고려해 늘 가던 청간정은 패스...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북쪽으로...

가는 도중 해안도로가 있으면 해안 도로로 ...

풍광이 좋은곳에선 잠시 차를 멈추고 바다 구경을...

하다가 도착한 곳이 이곳 화진포입니다.

 

예전같지 않습니다.

주차장이 널널합니다.

주차비 5,000원 내고 해양박물관 옆에 차를 세우고 

짐 옮기고, 텐트 세우고, 장모님 모셔오고...

벌써 얼굴과 팔이 붉어집니다.

 

쨍쨍 내리쬐던 해는 어느덧 군데 군데 있는 구름 사이로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

얼마 후엔 아예 구름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이런날이 해변에서 물놀이 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왼쪽 산 중턱에 있는 건물이 김일성별장입니다. 바다를 향한 창문에서 맑은날 바다쪽을 보면 .....

강추!

꼭 가보세요.

물빛이 너무 너무...

ㅡㅡ;

(점점 빈약해지는 어휘수...)

산 전체는 소나무입니다. 솔 향이 엄청...

이곳은 주로 가족 단위 특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초보부부들이 많습니다.

 

화면에 보이는것처럼 튜브놀이하는 큰 애도 보이구요.

조용하고 한적한곳을 좋아 하시면 이런곳도 좋을듯 합니다.

수온은 속초에서 북쪽으로 꽤 올라온터라 좀 낮습니다.

해가 그렇게 뜨거운데도 처음엔 바다에 들어가기가 꺼려지더군요.

 낮게 드리운 구름때문에 해는 볼 수 없습니다.

더불어 물빛도 아주 예쁘진 않습니다.

그래도 모래와 돌아다니는 치어들이 보일 정도로 바닷물은 맑습니다.

 

파도가 훓고 내려간 자리

 

왠만한 해수욕장에는 탈것들이 있지요.

얼마전 사고가 났다던 탈것들

하지만 바다는 번잡하지 않아서 사고가 안날것 같더군요.

제트스키 운행하는 분들도 나이가 지긋한것 같구요.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중의 하나인 화진포호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곳입니다.

물은 매우 따뜻합니다.

수질은 아무래도 육지쪽에서 내려오는 민물이라 좋지는 않습니다..

 

물살도 약하고 깊이도 낮은탓에 어리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부모와 함께.

 

물빛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

마음은 깨끗해집니다.

 

해양 수상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가끔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파도가 세지 않고 물이 깊지 않아서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노란 경계 부표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에게 위험함을 알려주는 소리입니다.

 

저희가 있던곳은 이승만별장과는 반대되는 쪽입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더러 이런 모습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