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누락된 여행기입니다.

저장은 해 놓았는데

발행이 안되어 있었더군요.

 

하긴 이 여행이 올 2월 중순경 이었는데.

이제야 기회 있을때 마다 아주 조금씩 올리니...

저도 어디까지 포스팅을 했는지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마무리 될때까지

읽어 주시면

고맙쥬!

 

쿠사센리에서 찬바람 실컷 맞고 이제 내려옵니다.

제주도 1100고지를 연상케 하는 도로입니다.

 

풍경은 멋있어 보이나

사람이 살기에는

매우 어려운 곳일 듯 합니다.

 

가이드 선생이 탐방 시간을 짧게 준 탓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추운 탓에

빨리 버스로 돌아가려 합니다.

 

 

길은 좁지만 일본의 도로는

매우 잘 관리되고 있는것 같더군요.

오는 중 공사중인 도로는 하나도 못 보았습니다.

크게 땜빵한 곳도 없었던것 같구요.

 

주자창 한 켠으로는 일본인들의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후면 주차가 아닌 전면 주차.

자연을 배려하는 일본인들

일본 사람들의 생활 습관은

우리가 본받을 점들이 많습니다.

 

눈덮인 삼림 너머로

역시 눈이 덮인

웅장한 산이

자태를 뽐내듯이

우뚯 솟아 있습니다.

운무 위로는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올라 왔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였던 곳은 2층 오른편

혹시 3층에 올라가면

더 좋은 풍광을 즐길 수 있을까 하여

올라 가려 하였으나

출입을 금한다는 표시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바닥이

상당히 미끄러워 보였습니다.

사고 방지를 위한 배려였습니다.

 

이제 버스를 탑니다.

초원천리

쿠사센리

춥지 않은 계절에

다시 한 번 올 수 있으려나...

아쉬움을 뒤로 하고

...

 

산악지대라 보통 이런 길들을 달리게 됩니다.

군데 군데 잠시 차를 세우고

조망할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아소 팜 빌리지갈때까지

한 번도 내려보지 못한 아쉬움이....

지금도...

 

뭉게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런 풍경을 안고

산을 계속 오르다가

또 계속

내려가게 됩니다.

 

모락 모락 연기가 나오고 있는 화산...

 

하늘은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고

버스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희안하게 좁게 만들어진 길.

반대편 차선의 차와

부딪힐것만 같은데

안전하게 교차하는걸 보면

...

지금 생각해 보니

버스 자체의 차폭도

우리의 보통 리무진 버스 보다는

폭이 좀 좁았던듯...

어쨌든 능숙한 솜씨의

버스 기사 덕분에

여행 내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 샹큐!